전국 초·중·고 담임교사 10명 가운데 1명은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로 나타났다.

9월7일 안민석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2015년 초·중·고 교사 현황’에 따르면 교사 37만6천명 가운데 기간제 교사는 4만명(10.8%)으로 2014년에 비해 0.1%p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담임을 맡은 기간제 교사는 2만1천명(53.0%)으로 전국 담임교사의 9.1%가 기간제 교사다.

초등학교의 경우 기간제 교사 비율이 5% 정도지만 중·고등학교는 15%대로 기간제 교사 비율이 훨씬 높고, 특히 중학교는 66%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전체 담임교사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18.9%로 가장 높고 경기(13.4%), 대구(10.7%), 경북(10.7%), 울산(10.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21.9%로 담임을 맡은 기간제 교사는 81.9%에 달했다.

또한 중학교 담임교사 가운데 기간제 교사는 30.4%나 됐다.

기간제 교사들은 신분이 불안정하고 과중한 업무로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는 대목이다.

이에 교육부는 2013년 대통령 공약이행 업무보고에서 ‘OECD 국가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기 위해 정규교원을 적극 채용하고 가능한 정규교사가 담임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파기로 교육여건이 후퇴하고 있다”며 “교사가 학생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규교사를 늘리고 기간제 교사는 최소화하는 등 차별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