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으로 화학사고에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평택시는 “1월21일 관내 폐기물재활용업체 화재 당시 신속한 조치로 유해물질 유출없이 상황이 종료됐다”고 23일 밝혔다.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는 앞서 1월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 유해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에서 화재로 촉발, 보관중이던 유해물질 일부와 화재진압에 사용된 화재수가 평택 관리천으로 유입돼 총 7.7km 하천이 오염됐다.

►현덕면 화재진압 현장.

21일 화재는 현덕면에 위치한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 리튬 폐배터리를 파쇄하던중 발생한 것으로 소방인력 45명과 차량 19대가 투입돼 1시간30분 만에 진압됐다.

►현덕면 화재 당시 오염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활용한 IBC 탱크.

화재가 발생한 사업장이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인근 농‧배수를 통해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었다’는 점 등이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와 유사해 시는 화재접수 즉시 직원 8명이 현장출동에 나서 긴급대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긴급대응을 통해 10톤 규모의 공장집수시설을 비점오염저감시설로 확보, 화재 잔재물과 소화수를 가뒀고 해당 시설의 용량초과를 대비해 IBC탱크도 활용해 오염수 유출을 방지했다.

정장선 시장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 화재사고로 큰 피해를 경험한 시도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동대처로 오염수 유출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며 “앞으로 시는 유사사고 발생시 사업자‧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도지사는 1월22일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관리천을 찾아 정장선 시장에게 사고수습 현황을 청취했다.

►정장선 시장(왼쪽)이 관리천 현장을 찾은 김동연 도지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김동연 도지사에게 관리천 오염구간인 청북읍과 오성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