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i Shostakovich·러시아·1906년~1975년) 서거 40주년을 기념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오산문화재단은 10월24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Jay of strings) 연주회를 무대위에 올린다.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2015년 오산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된 뒤 첫 무대를 장식하는 조이오브스트링스는 현대음악의 거장 쇼스타코비치 서거 40주년을 되돌아 보는 의미로 그의 작품을 집중조명한다.

▲ 예술감독 이성주

연주곡 쇼스타코비치 ‘왈츠2’는 영화음악 삽입곡으로 사용될 만큼 편안하고 대중적인 특징을 보여 관객들은 낯익은 그의 음악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교향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의 친근한 현악곡들도 선보인다.

특히 현악곡들은 인생의 즐거움과 기쁨을 담아 관객들은 친근감과 함께 편안히 쉬고 싶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이강호 첼리스트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나는 조이오브스트링스는 이날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그들만의 독특한 색깔과 느낌의 음악으로 감동을 줄 것이다.

공연 1부는 하이든의 ‘현을 위한 디베르티멘토 G장조’로 막을 연다.

▲트럼페터 제프리 훌부록

‘기분전환’이란 뜻을 지닌 디베르티멘토는 옛날 귀족들이 파티를 열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던 곡으로 편하고 쉬운 멜로디와 춤곡들이 곁들여져 여흥을 즐기는 기분을 느끼면서 감상할 수 있다.

▲ 이윤수 피아니스트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는 이윤수 피아니스트와 제프리 훌부록 서울시향 트럼펫 부수석, 조이오브스트링스가 함께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와 트럼펫, 현악을 위한 협주곡’으로 무대를 수놓는다.

▲ 퍼커셔니스트 유범열

이 곡은 피아노와 현악앙상블을 위한 협주곡에 독주 트럼펫이 가미되는 색다른 편성으로 피아노와 트럼펫, 현악의 아름다운 조화와 개성이 넘치는 악기적 특성을 보여 준다.

2부는 이강호 첼리스트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1번 G장조’로 중후한 음색과 여운이 돋보이는 선율을 들려준다.

절제와 무게있는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깊고 매력 넘치는 연주로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이오브스트링스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진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재즈 모음곡 2번’은 총 8개 곡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이 가운데 ‘왈츠(Waltz) 2’는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에 사용되면서 히트를 쳤고, 그 뒤 세계 여러나라의 영화와 방송음악으로 사용됐다.

연주회는 첼리스트 이강호, 피아니스트 이윤수, 트럼페터 제프리 홀부룩, 퍼커셔니스트 유범열, 조성수 등 다양한 협연자들이 조이오브스트링스와 새로운 만남으로 흥미를 줄 것이다.

첼리스트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독주와 실내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비견할 수 없는 독창적인 해석력을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이윤수는 이 세대에 가장 영감있는 음악가중 한 사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부조니 콩쿠르에서 5개 특별상 가운데 3개 부문에서 상과 최고상을 받았고, 멘델스존 콩쿠르(1997)와 마르타아르헤리치 콩쿠르(1999)에서 입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트럼페터 제프리 홀부룩은 2006년 22살부터 서울시향 트럼펫 부수석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고 있다.

버클리음대(Boston, MA)를 졸업한 퍼커션 유범열은 재즈그룹 ‘Green Shade’ 리더로 활발하게 연주활동과 녹음작업을 하고 있다.

‘Green Shade’ 멤버 조성수 역시 다양한 연주그룹에서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조이오브스트링스 연주회는 깊어가는 가을밤 영원히 잊지못할 감미로운 추억을 간직할 것이다.

※예매문의:오산문화재단(379-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