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벽돌로 이뤄진 세상, 장난감 레고(iego).

지난 40년간 전세계에서 무려 3억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50억 시간을 가지고 놀았던 레고는 금세기 최고의 장난감이다.

목수 출신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Ole Kirk Christiansen)은 1932년 덴마크 빌룬트(Billund) 지역에서 장난감 공장을 연다.

초창기 가정에서 쓰는 나무로 만든 생필품과 장난감을 생산하던 그는 2년 뒤 회사 이름을 레고(LEGO)라 짓고 본격적인 장난감 생산에 나섰다.

레고는 덴마크어로 ‘레그 고트(leg godt), 잘 논다(play well)’라는 뜻이다.

오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공장오산(시립미술관)은 10월19일부터 집에서 잠자는 장난감 레고를 기증받는 캠페인에 나선다.

캠페인을 통해 기증된 레고는 12월 오픈하는 전시에 사용될 예정이다.

레고 블럭은 총 1천890억개로 집계될 정도로 세계 각 나라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레고를 소재로 지난 20년간 작업해 온 문제원 작가는 12월 문화공장오산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제원 작가는 2014년 뉴욕의 퀸즈 뮤지엄을 시작으로 2015년 여름 동경의 롯본기 아트 나이트에서 참여형 공공미술로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공동협업사업에 선정, 협업파트너 (주)아모레퍼시픽의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증된 레고를 이용하게 된 배경은 아모레퍼시픽과 오산문화재단의 공동관심사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이 있다.

작가는 프로젝트에서 레고와 함께 버려진 화장품 공병도 사용해 친환경 사회공헌활동(그린사이클 캠페인)을 공공미술로 펼칠 계획이다.

레고 기부는 11월30일까지로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문화재단 전시사업팀(379-993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