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이사장·회장 안병선)는 8월22일 동탄 석우리천 호수공원에서 제 5회 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 정기공연을 가졌다.

'한 여름밤, 가락과 소리로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정기공연은 500명 넘는 시민들이 관람하면서 뜨거운 호응속에 펼쳐졌다.

▲ 우리 가락과 소리를 재현하는 화성두레 정기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공연은 국민들을 비탄에 빠뜨렸던 세월호 사건 희생자들과 몇 분 남지 않고 세상을 뜨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비롯,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사람들의 슬픔과 애통을 달래는 상여소리와 살풀이춤이 무대 위에 펼쳐져 심금을 울렸다.

앞서 2013년 제4회 정기공연은 화성두레의 옛 모습과 소리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제5회 정기공연은 발굴·복원된 소리를 흥겨운 우리가락과 함께 이야기로 엮어 내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또 2부 공연으로 진행된 화성두레 ‘판굿과 소리굿’은 빠르고 경쾌한 풍물가락에 상모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등 화려한 동작과 집터를 다지기 위해 지경돌로 땅을 내리치는 지경다지기 소리 재현, 모내기 소리, 김매기 소리와 재현 등이 어우러져 ‘화성두레’의 진면목을 감상하는 무대로 장식됐다.

아울러 화성두레보존회가 펼치는 사업과 예술적 역량 강화를 위해 김정수 용인대 명예교수를 자문위원장으로 연관 학과 교수 7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향후 복원사업 및 작품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안병선 이사장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예술혼이 담긴 화성두레의 가락과 소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혼신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