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중략)

1982년 가수 정광태씨가 부른 ‘독도는 우리 땅’이다.

시쳇(時體)말로 당시 이 노래는 요즘으로 치면 국민가요였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에 위치한  독도(獨島)는 동도(동경 131°52′10.4″,북위 37°14′26.8″)·서도(동경 131°51′54.6″,북위 37°14′30.6″)에 면적 187,554㎡(동도 73,297㎡·서도 88,740㎡·부속도 25,517㎡)를 지니고 있다.

독도는 위안부 문제와 함께 한·일 양국간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국민들에게 떼어낼 수 없는 생인손과 같은 존재로 끝없는 애정을 지피게 하고 있다.

때문에 언제부턴가 전국 각지에서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한 자생단체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고, 거국적으로 독도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산시 또한 뜻있는 시민들이 모여 결성한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본부장 김용원 시인)가 대열에 합류하면서 전방위에 나섰다.

당초 독도사랑 및 역사의식 전파에 필요성을 느낀 고일영 닐스학원장(출판·문화·공연 기획자)이 몇몇 시민들과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를 발족한 뒤 ‘독도 골든벨’ 책을 발간하고 2013과 2014년에 ‘교촌과 함께 하는 독도 골든벨’ 행사를 주최하면서 디딤돌을 놓았다.

뒤를 이어 이른바 시민자원봉사단체로 2015년 출범한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는 100명을 넘어선 각계각층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자생력을 키우며 명실공히 오산을 대표하는 독도수호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는 1월23일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1주년 기념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관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영희·김명철·김지혜 시의원, 장복실 前 시의원, 이권재 4·13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 이근갑 (주)교촌F&B 국내사업본부대표(독도골든벨 스폰서), 사회단체장, 회원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이선재 운영위원이 리드한 트럼펫 듀엣 연주와 홀로아리랑 노래에 맞춰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이 양생택견, 아리랑 장단에 시연한 어르신 양생택견, 고찬영 강사가 지도한 어린이들의 독도댄스 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를 이끌어 갈 운영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봉사단체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했다.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는 본부장(회장) 1명, 고문 2명, 자문위원 2명, 감사 1명과 6개 조직에서 각각 이사와 부장 1명씩에 회원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원 본부장은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께서 반포한 칙령(제41호)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의 근거로 주장하는 ‘시마네현 고시’나 ‘각의결정’보다 법체계상 위계가 높고 법규범적으로 상위에 있다. 또 우리에게 유리한 사실은 물론 불리한 사실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외쳐야 한다” 며 “오산시민 모두가 독도를 바로 알고 지켜야 하는 역사관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미옥 사무국장은 “2015년은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2016년은 독도 전문가를 모시고 시민강좌 등으로 독도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적 지식을 토대로 내실을 다지겠다” 며 “나아가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독도사랑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가 처음 우리나라 땅이 된 시기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중기 유학자 김부식(金富軾·1075~1151)이 삼국시대 역사를 기록한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지증왕(512년)때 이사부가 우산국(울릉도·독도)을 정벌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또한 고려시대역사를 기록한 고려사는 ‘우산과 무릉은 본래에 두 섬으로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바람이 불지 않고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밖에 세종실록지리지, 숙종실록 등에서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일본제국 시마네현으로 편입·고시한 다케시마(たけしま·죽도<竹嶋>)로 명명하고 2005년 3월6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부르고 있으나, 독도는 역사적 사실이 명백하게 증명하듯 분명한 대한민국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