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키워준 땅에 깊히 뿌리를 내린 나무는 땅과 하늘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온몸을 다해 은혜를 갚는다고 합니다”

오산 토박이로 30대 중반 청년기부터 정치에 발을 디뎌 2선 시의원을 지낸 뒤 수차에 걸친 오산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며 도전의 정치역정을 걸었던 이춘성씨가 와신상담 끝에 2016년 4·13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1월27일 선관위에 4·13총선 오산시선거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시청 물향기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춘성 예비후보는 “저는 시민 여러분들에게 당당한 선택을 받아 흔들이는 오산을 바로 잡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다음은 출마의 변 전문

작금의 대한민국 환경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국가안보가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서민생활은 날로 어두워지고 있으며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은 그저 정치적 구호로 맴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산적한 문제들을 뒤로 한 채 어제도 오늘도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당당 코 앞으로 다가온 선거구획정 및 노동관계법과 테러방지법, 경제활성화 등과 같은 국민안전법마저 국민의 한숨 소리와 함께 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회를 개혁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혁신과 개혁의 정치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 이춘성이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오산시민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오산은 지금 균형을 잃은 배처럼 뒤뚱거리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 도의회 모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1당체제입니다. 그런 심각한 진영 논리는 언제나 반쪽짜리 정책만을 양산하고 지방자치마저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향적 정치구도로는 어떠한 도시도 결코 안정과 발전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중앙정부가 새누리당인 현 상황에서 오산시민의 피해는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오산은 균형과 견제가 필요합니다. 제왕적 국회의원 보다는 화합형 국회의원이 필요하고 힘있는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이 절실합니다. 이제 저 이춘성이 여러분들이 바라는 정치와 활력 넘치는 오산으로 확 바꾸어 놓겠습니다.

제가 고향에서 정치여정을 걸어온지도 어느덧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한결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한눈팔지 않고 국가안보와 합리적 보수를 위한 정치, 새롭게 도약하는 오산을 위해 한길만을 걸어 왔습니다.

자기를 키워준 땅에 깊게 뿌리를 내리는 나무는 그 땅과 하늘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온몸을 다해 은혜를 갚는다고 합니다.

이제 저 이춘성이야말로 오산 새누리당의 깊은 뿌리로써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행복한 추억도 많았지만 때로는 너무나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잠 못 이룬 날도 많았습니다. 오산의 아들 이춘성이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힘은 오로지 시민여러분과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눈 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대의와 신의를 지키는 그 약속의 소중함을 알기에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산의 아들로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오산시민여러분! 이제 저 이춘성과 함께 국회를 개혁하고 반쪽짜리 지방자치를 극복해 균형과 견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경제와 일자리가 살아 숨쉬는 오산의 백년대계를 함께 만드는 밑거름이 돼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