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명예퇴직 등 인사요인에 따라 2016년 2월 중순쯤 단행할 승진인사와 관련, 5급(사무관) 승진후보자 1명을 모두 세무직 3명으로 사전예고하자 공직사회가 ‘형평을 외면한 편향적이 아니냐’고 술렁이고 있다. 

1월28일 시와 공직사회에 따르면 시는 인사요인에 따라 각 직급별 승진후보자 29명(5급 1명·6급 4명·7급 10명·8급 14명)을 1월27일 내부망으로 사전예고했다.

이와 함께 승진결과는 1월29일 전후, 전보예고는 2월5일 전후, 인사발령일은 2월15일로 각각 예고했다.

그러나 1명이 승진하는 5급(사무관)의 경우 6급(주사) 3명 전원을 세무직렬로 후보자를 예고하면서 공직사회에 불편한 심기가 형성되고 있다.

더욱이 통상적으로 4배수(4명) 관행이 아닌 3배수(3명)로 좁혀 승진후보자를 예고하면서 타 직렬을 아예 차단시킨게 아니냐는 의문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인사시스템은 행정, 기술, 세무, 사회복지 등 각 직렬경쟁 구도로 시행되는게 일반적이지만 5급 승진후보자의 경우 세무직렬로 국한하면서 행정 등 다른 직렬 고참들이 얼씬도 못하게 된 것이다.

일부 공직자들은 “인사는 언제나 100% 만족할 수 없지만, 공직사회 분위기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례가 지금까지 종종 있었다” 며 “공직사회가 인정하고 공감하는 인사원칙이 지켜지기를 희망할 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사사전예고 승진후보자■

◇5급 1명(←6급) ▲김성복 유찬영 이상국 ◇6급 4명(←7급) ▲강옥희 공완식 권묘신 금민섭 김도훈 김원일 김현희 박용수 안재익 오호택 이은미 이희재 전선영 정은주 정해원 최순례 ◇7급 10명(←8급) ▲강동화 곽은미 김태영 박유경 양제동 유경원 이경훈 이관희 임현주 정지선 정착욱 차지은 천상미 천은옥 최장근 한명희 허유진 윤지영 김유미 김윤지 박정욱 신경철 임순란 전미영 최정인 김누리 변도성 이종근 장영근 손승우 차의영 서형경 이윤미 ◇8급 14명(←9급) ▲임윤경 김태형 박성범 신재영 임명은 채종애 김우식 장유미 백승희 이용우 김수진 류상범 이성민 김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