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오산시민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는 ‘2016년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2월21일 오산천 둔치에서 열렸다.

오산시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원(원장 공창배)이 주관한 행사는 2월22일 정월대보름날을 앞두고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9시까지 오산천 둔치 일원에서 펼쳐진 큰잔치는 윷놀이 대회, 민속 줄다리기 등 화합을 다지는 각종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면서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한 부럼·엿·뻥튀기 등 추억의 음식을 맛보는 먹거리 마당과 연날리기·제기차기·굴렁쇠·투호놀이 등 옛정취에 빠져든 민속놀이 체험마당은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줄타기공연, 마당극, 평양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아울러 마을의 평안과 다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색다르게 구성돼 취타대를 선두로 까마귀캐릭터(시상징물), 사자탈춤, 거북진놀이, 풍물놀이패와 시민 등 200명이 시청~오산천 행사장까지 행진을 펼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달집태우기’ 행사는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곽상욱 시장·문영근 시의장, 시민 참석자들이 달집에 불을 붙였고 이어 커다란 불길이 치솟으며 절정에 이르렀다.

시민들은 힘차게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올 한해 가족의 건강 등 각자 소원을 빌었고, 모두 함께 깡통돌리기(쥐불놀이)에 나서 대보름 큰잔치를 마무리했다.

곽상욱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생태하천 오산천에서 11회째를 맞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갖게 돼 더욱 뜻깊고 점점 잊혀지는 세시풍속을 배우고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교육도시 위상을 높였다” 며 “달집 태우기로 액운을 쫓아 내고 모두 화합하는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