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현민 경위(화성동부경찰서 수사과) =「잘못된 관심과 습관이 사이버범죄를 부른다」

▲ 최현민 경위

사이버(Cyber) 범죄는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정보활동공간, 즉 사이버 공간에서발생하는 범죄를 칭한다.

빠른시간 불특정 다수에게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이버 공간이라는 특성상 정보발신자를 특정하기 어렵고 전자정보의 증거인멸 및 수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범죄수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범죄에 비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안전도는 그리 높지 않다.

‘망우보뢰(亡牛補牢)-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처럼 일을 그르친 뒤에 회복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피의자 검거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이버범죄 예방법을 습관 또는 생활화해야 한다.

수사를 통해 얻은 사이버범죄 예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인터넷 물품거래시 안전결제시스템을 활용하면 선결제라는 온라인 거래특성이 있는 전자상거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중고물품은 거래시 상대방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 사전에 사기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경찰청사이버안전국사이트(http://cyberbureau.go.kr/index.do)에 접속하면 최근 3개월 이내에 3번 이상 신고된 번호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이메일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확인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삭제하자.

반드시 백신검사를 생활화 하며 중요하지 않은 문자나 메일은 즉시 지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넷째 은행이나 신용카드 등 금융기관 사이트는 즐겨 찾기를 이용하거나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이용해야 한다.

공인인증서는 반드시 USB 등 이동식 저장장치에 보관하고 온라인 금융거래 이용후 이를 알려주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이용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보안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하자.

앞서 언급했듯이 일상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이버범죄는 발생할 수 있다.

사소한 관심과 생활습관이 매일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범죄를 예방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경찰은 인터넷을 국민들이 안전한 사이버공간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