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문화·역사를 안팎으로 알리고 문화교육사업을 전개하는 오산문화원  홈페이지가 관리부실로 제역할을 못해 시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 오산문화원 홈페이지

오산문화원 홈페이지에 다뤄지는 주요자료는 대부분 2012년에 멈췄고 심지어 시의 상징물도 소개하지 않고 있다.

시는 기존의 시 상징물(시조-비둘기·시화 개나리)을 2015년 7월30일 변경(시조-까마귀·시화-매화)하고 당위성과 홍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에 앞장서야할 문화원 홈페이지는 전혀 꿈쩍하지 않고 있다.

► 오산시를 소개하는 페이지는 간단한 역사와 연표만 다루고 있다.

또한 지역 문화재나 각종 문화홍보도 형식적 소개에 그쳐 오산을 찾는 방문자들에게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문화, 역사, 유래, 관광자원, 문화재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갖춘 인근 화성·평택·안성시 문화원 홈페이지와 비교할 경우 극명하게 대조를 띠고 있다.

때문에 오산문화원 홈페이지는 관리부실을 넘어 방치된 느낌마저 주고 있다.

► 안성문화원 홈페이지는 문화원 소개에 앞서 안성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이런 원인은 오산문화원이 예산부족이 아닌  관심부족과 업무소홀로 보인다. 

홈페이지가 변경이나 수정이 쉬운 HTML 방식으로 제작됐고 타 시·군의 홈페이지와 메뉴구성은 비슷한 형태를 이뤄 충실하게 자료만 추가하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2015년 4월 취임한 공창배 문화원장의 인사말은 변경된 것으로 미뤄 예산부족때문에 홈페이지를 관리하지 못했다는 핑게는 어떤 이유라도 설명되지 않는다.

► 2015년 4월 취임한 공창배 문화원장의 인사말은 변경돼 있다.

친척에게 오산을 소개할 정보를 얻기 위해 오산문화원 홈페이지를 접속한 고등학생은 "오산문화원 홈페이지라는게 창피하다. 관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홈페이지를 폐쇄하는게 낫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