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8월25일 시작되는데 최근 수능 지원자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따 재학생은 줄었으나, 이른바 반수생 등 졸업한 수험생이 증가함에 따라 진로교육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국회의원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졸업생의 수능시험 응시 비중은 19.61%에서 2015년 20.53%, 2016년 21.51%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 지원자 가운데 각 시험 학년도의 전년도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지원자는 2014년 6만7천759명에서 2015년 6만9천139명 2016년 7만1천661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도에 대학에 가지 못한 재수생과 대학 진학한 뒤 휴학 등을 하고 다시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이른바 ‘반수생’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전체 지원자수는 2014년 50만9천81명에서 2016년 48만2천54명으로 감소, 앞으로 수능시험 지원자 가운데 재수생과 반수생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안민석 국회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53개 대학 신입생 29만4천855명 가운데 17.2%(5만779명)가 입학한 해에 휴학이나 자퇴를 했다” 며 “이들 대부분은 반수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또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수능 수험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대학에 가지 못해 재수한 경우도 있지만, 고등학교때 진로진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민없이 택한 전공에 회의를 느낀 반수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고 진로교육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