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8월30일 고액의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A씨 등의 가택수색으로 총 11건(1천311만2천260원)에 달하는 체납액을 현장에서 징수했다.

징수팀은 이날 A씨 거주지를 찾아 세무공무원증을 제시한 뒤 상담을 통해 납부를 유도했지만, A씨는 거센 항의와 욕설 등으로 맞서다 가 가택수색을 진행하자 현장에서 체납액 전액을 납부했다.

A씨 체납액은 2014년 폐업한 법인 지방세로 과점주주인 체납자를 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했으며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할 수 없는 체납액이다.

A씨는 고급주택에 거주하고 고급외제승용차를 운행하고 있었으며 수차례에 걸쳐 납부를 독려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징수팀이 전격 가택수색을 실시하게 됐다.

시는 고액체납자라도 분납계획을 제출하고 성실분납을 이행하는 체납자는 가택수색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충분한 납부능력이 있으나 납세의지가 없는 비양심적 체납자를 찾아 가택수색과 동산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으로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