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하늘을 벗삼아 축제로 더욱 풍성한 '효(效)의 고장' 화성의 가을을 제대로 만끽해 보자.

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은 결실의 계절답게 한껏 무르익은 먹을거리에 다양한 축제로 풍성하다.

말 그대로 오감을 자극하고 풍족하게 채워 주는 화성의 가을을 지금 즐겨보자.

■ 탐스런 포도와 만나는 화성포도축제

화성을 대표하는 특산물 포도, 달콤한 포도 향기가 올 가을도 어김없이 축제와 함께 찾아온다.

9월20,21일 이틀간 서신면 궁평항 광장에서 열리는 ‘2014 화성포도축제’는 해풍을 받고 자란 탐스런 포도를 마음껏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다.

서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철분, 규산 등 각종 미네랄 함량이 높은 황토질 토양에서 풍부한 햇살과 청정수, 최첨단 관수재배 등 친환경 공법을 통해 탐스럽게 영근 화성포도는 알이 굵고 높은 당도에 껍질이 얇고 육질 또한 일품이다.

품평회와 전시~판매~시음~시식행사, 포도밟기, 포도게임 이벤트 등 포도로 즐기는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와 함께 하는 공룡알화석지 라디엔티어링

화성시문화재단이 9월20일 오전 10시~12시까지 송산면 고정리에서 코리아 케라톱스와 함께 하는 ‘화성공룡알화석지 라디엔티어링’을 개최한다.

‘라디엔티어링’은 라디오(Radio)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의 합성어로 생방송 라디오 안내를 들으며 지정된 목적지를 찾아 가는 게임이다.

1억년전 공룡알화석지를 알리는 행사로 걷기, 퀴즈, 보물찾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싱그럽게 뺨을 스치는 깨끗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공룡알화석산지 퀴즈도 풀고 보물찾기로 공룡이 살았던 흔적을 찾아 떠나보자.

참여 희망자는 당일 9시30분까지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경인방송(iFM 90.7Mhz)에서 생방송으로 함께 들을 수 있다.

■ 왕실의 효를 배우는 시간 정조효문화제

예부터 화성은 충(忠)·효(孝)의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조선시대 제22대 임금 정조(正祖·1752~1800)대왕이 아버지(사도세자)에게 실천한 효심을 기리고, 효의 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 ‘정조효문화제’가 9월26일부터 3일간 융·건릉 및 용주사에서 열린다.

용주사 산사음악회를 시작으로 정조대왕 능행차(격쟁) 및 왕세자 입학례 재현을 비롯해 정조의 효 정신을 배우는 전시·체험 행사와 홍재미술대회, 효 도전골든벨, 전국 효 백일장, 대한민국 정조대왕 서예 효 휘호대회 등 경연대회가 함께 펼쳐진다.

또한 백수연과 효행상 시상을 마지막으로 효문화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정조효문화제’는 화성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제의 새장을 열고 있다.

■ 전통문화를 즐기는 병점 떡전거리 축제

전철 1호선 병점(餠店)역과 동부출장소 일원에서 열리는 ‘떡전거리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2014 병점 떡전거리 축제'는 9월27,28일 이틀간 개최된다.

병점(餠店)은 ‘떡 병(餠)’에 ‘가게 점(店)’으로 떡 가게가 밀집한 지역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과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로 통하는 큰 길목에 위치하면서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이나 물건을 팔러 가던 상인들이 지나던 길목에 떡을 팔던 가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떡전거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10대 대로(大路)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삼남길에 위치한 병점(餠店)의 유래를 기반으로 전통문화예술축제답게 병점 떡전거리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풀어진다.

병점 떡전거리 축제에서 대표적 프로그램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퓨전 굿(합격기원), 장원급제 문과시험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각양각색의 떡을 구경하고 시식할 수 있다.

병점 떡자랑대회는 화성시 맛있는 떡집 2호점도 선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 일대에 재현한 전통 저잣거리는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이색체험에 식도락가라면 전통 떡을 비롯해 엿, 두부 등 먹을거리 만들기 체험에 도전해 보자.

이 밖에 병점역의 역사를 만나는 사진전과 화성 로컬푸드 직매장을 병점역사에 설치해 화성이 자랑하는 다양한 로컬푸드를 구경할 수 있다.

■ 남여노소가 하나 되는 제15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

충효의 고장 화성에서 열리는 행복한 효 마라톤, ‘제15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가 개천절(10월3일)에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출발한다.

단순 마라톤 대회가 아니라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함께 하는 마라톤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1만3천명에 이르는 마라토너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부부, 개인 단위의 5km 코스와 10km, 하프코스에 참여한다.

■ 따뜻한 인심과 고향의 정취를 느끼는 다양한 자생축화 축제

9월20일 화성시 신외동 464-2번지 일원에서 열리는  ‘2014 봉선축제’는 자연그대로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벼베기, 탈곡, 연자방아, 파종, 이앙, 고구마 수확 등 다양한 체험과 화성시 대표 과일로 만든 포도주를  맛보고 연잎밥 만들기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다.

체험비는 1인당 1만원으로 선착순 500명만 참여할 수 있다.

또 화성시 봉담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삼봉삼담’ 축제도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 한 축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봉삼담’ 축제는 상생을 주제로 문화콘텐츠와 접목시켜 9월20일 봉담호수공원과 봉담둘레길 일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봉담’의 ‘봉’과 ‘담’은 서로 순환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상생을 뜻한다.

청소년 문화제를 비롯해 연(연꽃)을 이용한 먹거리 , 봉담 둘레길 트레킹 등 행사와 연잎으로 떡, 차 만들기 및 도자기 공예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