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오산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권재)는 1월10일 메디컬프라자에서 오산시재난안전종합체험관 건립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동의와 경제성을 검토하지 않은 일방적 독선적 행정”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당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해 516억원, 이자비용 250억원까지 포함한 총 800억원을 들여 매입한 3만8천평 규모의 부지가 반쪽으로 갈려 무상 영구임대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 부지내 5천평에 추진하는 오산시재난안전종합체험관을 유치와 관련, “이미 8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데다 건립을 위해 또다시 시비 100억원 출연과 150억원 규모의 5천평 부지를 무상으로 내주어야 한다” 며 “이는 경제성, 추진절차, 정당성 면에서 매우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당협은 “▲영구임대에 따른 시민혈세 이중낭비와 시민 동의없는 일방적행정의 해명과 사과 ▲오산시재난안전종합체험관 건립의 타당성과 부지를 굳이 쪼개야 하는 이유 ▲기존 부지 활용가치를 무시한 근거와 3만3천평 효용가치의 근거 등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종합체험관 유치의 경제적 기대효과 근거 ▲재난안전종합체험관 유치에 따른 정치적 의도 및 공청회를 열지 않은 이유 등 시민들의 문제 제기 등 5개항의 궁금증에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당협은 “시정 전반에 퍼진 시의 독단적, 일방적 시민 무시 행정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체험관 유치와 설립추진에 따른 문제 제기에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권재 위원장은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해 시민혈세 516억원을 쏟아 부은 것도 모자라 유치실패 이후 8년째 방치, 이에 따른 이자 낭비만 현재까지 약 250억원에 이르는 등 시민들에게 이중삼중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시의 해결되지 않는 정책현안으로 더 이상 놓아 둘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만큼 더 이상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시민사회와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