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손꼽아 기다렸던 계절, 바야흐로 꽃 향기 그윽한 봄이다.

경기도는 4월7일~9일까지 3일간 도청 운동장 및 청사 외관 도로변에서 ‘2017 경기도청 벚꽃축제-낭만산책’을 개장한다.

이와 함께 “벗꽃 개화가 다소 늦어 축제가 끝나더라도 청사가 개방되는 만큼 당분간 만개한 벗꽃을 즐길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낭만산책이 열리는 벚꽃길은 청사 인근을 비롯한 팔달산과 수원화성을 따라 200그루의 벚꽃 나무가 이어진 봄맞이 명소로 매년 20만명의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조명전구 1천600개가 불을 밝힌 벚꽃 야경도 장관이다.

도는 올해 기상정보 제공업체(웨더아이)가 발표한 예보에 따라 수원지역 개화 가 예상되는 4월6일 직후 주말을 벚꽃축제 기간으로 정했다.

낭만산책은 가족과 연인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참여프로그램,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된다.

먼저 축제기간 내내 테마별 공연이 진행된다.

청사 안팎에 설치된 6개 ‘버스킹 존’에서 매일 4~5개 팀이 60회에 걸쳐 악기연주, 밴드공연을 펼친다.

운동장 메인무대는 축제 첫날 7일 재즈, 8일은 락, 9일은 발라드로 테마를 정해 통기타밴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도청사와 팔달산 산책로 각 구역마다 삐에로, 마술쇼, 마임 등 거리공연도 준비된다.

푸짐하고 맛난 먹거리도 있다.

도는 푸드트럭 31대를 곳곳에 배치해 커피, 스테이크, 꼬치, 떡볶이 등을 판매하고 푸드바이크 10대도 시범운영해 색다른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스포츠박스 등 놀이시설과 안전의식, 재난상황 대응력을 높이는 실생활 접목 119안전체험도 운영된다.

도청 정문과 후문, 산책로 등 아름드리 벚꽃을 사진찍기 좋게 포토존으로 지정·운영, 봄날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할 것이다.

2016년 4월 개방한 ‘굿모닝하우스’(구 도지사공간)는 관객 맞춤형 행사를 축제기간 내내 진행한다.

행사는 총 5개로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공연(7일), 연인들을 위한 러브콘서트 ‘4월 이야기’(8일), 모두가 즐기는 팝스앙상블(7일), 국악문화예술공연(9일), 돗자리 소풍(9일) 등이다.

아울러 품질 좋은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도는 경기도 G마크 한우, 시니어클럽, 중증장애인 생산품, 개성공단기업 제품 등 35개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광역자치단체 상생협력을 위한 강원도 특산품 직거래장터 ‘굴러라 감자원정대’도 지난해에 이어 부스가 마련된다.

한편 도는 행사기간 동안 청사내 주차장을 비롯한 8~9일에 도청 후문사거리~청사 우회도로~도청오거리 구간 등 양방향 차량진입을 통제한다.

불가피하게 차량을 갖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인근 수원초, 매산초, 수원세무서, 수원시민회관, 소방안전협회 경기지사 임시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