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재)세계화장실협회(WTA·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는 4월9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밀풀지역에 수원 화장실을 건립·준공했다.

시와 WTA가 개발도상국 화장실 건립지원 사업의 하나로 세워진 수원 화장실은 방글라데시 비정부기구 스페이스(SPACE)와 협력했다.

이날 준공식은 김영철 WTA 사무총장, 심영찬 이사, 김영돈 자원순환과장, 이원형 해우재 관장, 아니슐 허크(Anisul Huq) 방글라데시 북다카시장, 압두스 사마드(Abdus Samad) 보건복지부 차관, 티푸 술탄(Tipu Sultan) 방글라데시 지방정부 의원, 주민 등 100명이 참석했다.

김영철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화장실문화운동을 시작한 시는 보건위생과 직결되는 화장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밀풀에 설치된 수원 화장실이 현지주민들과 이 곳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아자하르(Azahar) 대표는 “수원 화장실 관리와 유지보수를 전담하겠다” 며 “학생, 주민, 관광객 편의와 보건위생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는 WTA와 함께 2016년 캄보디아 바탐방 강변공원과 베트남 호아빈 공원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현재 라오스 비엔티엣 탓루앙 금빛사원 입구와 캄보디아 씨엠립 올드마켓 공원, 필리핀 바스코주 바탄섬에 공중화장실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