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도자예술축제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4월21일 오후 3시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남경필 도지사를 비롯한 주한 영국대사·문화원장, 주한 미국대사관, 주한 루마니아 대사관,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유럽도자센터관장, 일본 아이치현 부지사, 국내·외 도예단체 등 600명이 참석했다.

개막행사는 ‘삶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설정하한 영상으로 시작을 알렸고 우관호 전시감독의 비엔날레 주제 설명과 남경필 도지사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남경필 도지사는 “어느덧 9회째를 맞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 국제문화행사로 발돋움했다” 며 “전세계 76개국의 다양한 문화에서 탄생한 수천점의 도자기가 ‘삶’이라는 주제로 한곳에 모이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관호 전시감독은 “2017년 비엔날레는 개최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광주는 과거, 이천은 현재, 여주는 미래로 설정했다” 며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 이어 이천 세라피아에서 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시상식 등 2부 행사가 진행됐다.

4월22일~5월28일까지 37일간 대장정에 나선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서사, 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도자기의 고장 광주·이천·여주에서 동시에 열린다.

각각 광주는 ‘삶을 돌아보다’를 주제로 유물중심의 도자를, 이천은 ‘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현대 도자를, 여주는 ‘삶을 기리다’를 주제로 골호(유골함)를 전시한다.

비엔날레 기간중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하는 예술 이벤트도 마련됐다.

시민과 작가가 홈스테이로 교류하는 국제도자워크숍, 작가와 시민이 도자정원을 꾸미는 이벤트, 장애우와 관람객이 함께 하는 도자시연, 명장시연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이 밖에 ‘키즈비엔날레’ , ‘나도 예술가’ , ‘도자놀이방’ 등 프로그램과 매주말과 공휴일 마다 광주, 이천, 여주 등 3곳에서 실시되는 가족대항전 ‘흙 놀이 한마당’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광주, 이천, 여주 행사장은 신분당선과 연계된 경강선을 통해 전철로 방문하면 편리하다.

비엔날레 기간동안 주말은 곤지암역, 이천역, 여주역에서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비엔날레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