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은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4월28일부터 한달간 ‘다산茶山의 시문詩文과 서화 여행’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갖는다.

수원화성을 설계한 건축가이자 시문과 서화에 능했던 다산 정약용을 주제로 설정했다.

수원과 인근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예·문인화가들이 참여해 다산의 시문과 서화를 저마다 독특한 필체와 화풍으로 재창조했다.

한문서예 44점, 한글서예 24점, 한문·한글 혼서 10점, 문인화 22점 등 100점이 전시된다.

국가경영, 민생경제, 학문과 독서, 가정의 화목, 산수와 화조(花鳥), 다도(茶道)에 관한 시문까지 사회 전부문에 걸쳤던 다산의 활동영역 만큼이나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년~1836년)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학자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정조의 총애속에 수원화성을 설계하고 거중기를 만드는 등 건축가·과학자로도 탁월한 업적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