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장 정기열) 교육위원회 안승남 도의원은 6월27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일방적인 기후변화협정 파기를 규탄하고 성숙한 전지구적 시민들이 이제는 행동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극단적 정책을 속히 멈추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안승남 도의원

안승남 도의원은 “앞서 6월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는 그동안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는 전지구인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오직 자국의 당면한 작은 이익을 위해 정의롭지 못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승남 도의원은 “파리협정은 전지구가 처한 기상이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 UN 주도하에 195개국이 공동노력을 합의한 것으로 이는 지구의 온도상승을 2도 이내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공동목표를 설정했고 각 국이 처한  상황에 맞게 온실가스와 탄소배출을 줄여 이제는 인류가 화석연료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로 변화하려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협정” 이라며 “미국은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적 책임을 부정하며 개발도상국에 지원해야할 원조금이 부담스럽고 또한 가상 경쟁국 중국과 러시아가 배출규제를 받지 않음을 들어 협정을 파기하고 있다. 이는 미국 스스로가 대단히 부도덕하고 ‘기후 불량국가’ 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안승남 도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막가파식 정책결정에 세계 각국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얽힌 각종 현안으로 말미암아 미국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경기도의회라도 도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나서야 한다” 며 “우리 정부도 미국의 일방적 외교정책에 휘둘리지 않고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환경문제 체제 재편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국제협력을 이끄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