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동북아 환경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3국 환경장관이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8월24,25일 이틀간 수원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김은경 환경부장관, 리간제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환경성 대신과 3국 대표단 등 250명이 참가한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10일 시청에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염태영 시장, 이한규 제1부시장, 조인상 환경국장, 16개 부서장이 참석했다.

► 염태영 시장이 준비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시는 이한규 1부시장을 지원본부장, 조인상 환경국장을 부본부장으로 ‘종합지원본부’를 구성한다.

지원본부는 행사지원반, 도시환경정비반, 홍보반으로 이뤄진다.

시는 먼저 24일 환영만찬을 주관하고, 수원시립합창단이 만찬중에 한·중·일 민요를 합창하게 된다.

이어 대표단은 25일 오후 2시30분 연무대를 찾아 무예24기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적극 홍보하고, 16일~25일까지 회의장 주변과 대표단 방문지를 집중 청소하는 등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우리나라가 제안하면서 1999년부터 매년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는 동북아시아의 환경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 중국, 일본이 각각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회의를 유치했다.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 도시를 공모했고, 시를 비롯한 6개 시·군이 유치를 신청했다.

유치 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시가 선정된 것이다.

2011년 ‘환경수도 수원’을 선포한 뒤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등을 설립하며 ‘환경 인프라’(기반 시설)를 구축하고 ‘생태교통 2013’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동합의문에 미세먼지 대응에 협력의지 주지

24일 열리는 3국 장관 양자회담에서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중국 환경보호부장과 미세먼지 문제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일본 환경성 대신과 기후변화·야생조류 AI(조류 인플루엔자) 대응방안, 철새 보호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25일 열리는 본회의는 3국의 환경정책을 발표하고 지역·글로벌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주요정책을 논의한다.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다.

공동합의문은 미세먼지 등으로 악화된 대기질 개선에 3국의 강력한 협력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3국 청년대표들이 참가하는 ‘청년 포럼’과 정부·학계·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환경산업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이 개최된다.

본회의에 앞서 23일 열리는 한·중·일 과장급 실무회의는 3국의 환경 협력사업을 평가하고 ‘9대 우선협력분야’를 논의한다.

■청년 포럼 ‘환경산업라운드테이블’

청년 포럼은 ‘생물문화 다양성과 청년들의 참여’를 주제로 24일 수원하이엔드호텔에서 열린다.

이한규 제1부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는 포럼은 3국 청년들의 주제발표,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청년 대표들은 25일 환경장관 본회의에 참석 포럼 결과를 발표한다.

22일~24일까지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리는 환경산업라운드테이블은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사례’ ,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정책 및 협력 방안’ ,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교류와 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훈성 수원시 환경정책과장은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수원’을 주제로 발표한다.

대표단은 본회의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한다.

한·중·일 과장급 실무회의에서 논의하는 9대 우선협력분야는 ▲대기질 개선 ▲생물 다양성 ▲화학물질관리 및 환경재난 대응 ▲자원의 순환이용과 관리 ▲기후변화 대응 ▲물·해양환경 보전 ▲환경교육·대중 인식 개선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농촌 환경관리 ▲녹색경제로 전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