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자매도시들이 유소년 축구를 통해 우호증진과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오산시와 일본 히다카시(日高市·ひだかし)는 10월25일 오산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제9회 소년스포츠 축구 교류전'을 개최했다.

유소년 축구 교류전은 양 도시가 앞서 2003년 스포츠 교류에 합의한 뒤 독도 문제와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등으로 행사가 취소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호 번갈아가며 펼치고 있다.

곽상욱 시장·문영근 시의장을 비롯해 유관진 前 시장, 축구협회 관계자, 오산유소년축구단 선수 등과 일본 히다카시에서 마스다 스스무 단장, 임원진, 유소년축구단 선수 등이 참석했다.

두번에 걸쳐 치른 교류전에서 첫 경기는 오산유소년축구단이 승리를 거뒀고, 이어 두번째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양 도시 선수들은 경기중에 상대 선수가 넘어졌을 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는 등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는 등 우정을 쌓으며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양 도시 선수들은 각자 축구공에 싸인한 볼을 교환하며 다음 교류전을 기약했다.

곽상욱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9회째를 맞은 오산시-히다카시간 소년 스포츠 교류전이 양 도시의 많은 관심속에 열리게 돼 기쁘다” 며 “경기를 통해 양 도시의 화합과 학생들이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와 히다카시는 1996년 유관진 시장 재임 당시 자매도시로 결연한 이래 상호 대표단 방문, 공무원 교류, 유소년 축구 스포츠 교류 등으로 우호를 증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