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현덕면 신왕리~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 2공구 공사현장에서 평택국제대교(가칭)  접속교 상판 4개가 붕괴,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8월26일 오후 3시20분쯤 팽성읍 신대리 평택국제대교(팽성↔현덕간 도로)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이 교각 교량상판 연결작업을 마치고 휴식중 공사교각구간 1.3Km 가운데 상판 4개(240m)가 20m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평택호 횡단도로는 팽성읍 본정리∼포승읍 신영리간 11.69㎞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

시는 교량 하부를 통과하는 국도 43호선 일부 구간 교통을 당분간 통제키로 했다.

이에 시는 27일 오전 8시 종합상황실에서 공재광 시장 주재로 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에 따른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오후 3시 사고경위와 향후 수습대책을 설명하는 긴급 언론브리핑을 갖고 발빠른 사태수습에 나섰다.

공재광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국민들이 염려하는 큰 사고가 발생,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뒤 사고경위, 현장상황 및 조치상황, 시민불편 예방대책, 향후 수습대책 등을 알리는 브리핑을 실시했다.

시는 현장조치 사항으로 현장내 비상대책 상황실 설치 및 현장대응팀을 가동, 2차 붕괴사고에 대비한 안전조치와 43번 국도 진입로 관내 4개소(오성·길음·도두·신대), 관외 2개소(신법·신남)에 차량 통제소 설치·운영, 진입로 주변 방호벽 90개설치, 도로통제 안내표지판 15개소 설치 등 교통통제를 완료했다.

아울러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교통통제와 사고수습을 위해 평택경찰서, 평택소방서, 국토관리청, 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대응체계를 구축했다.

► 손병석 국토부 1차관, 원유철 국회의원, 공재광 시장 등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한 시는 향후 조치계획으로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28일부터 사고원인규명과 후속대책를 마련하고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빠른 시일내 43번 국도를 재개통 시킬 계획이다

시는 43번 국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읍·면·동장과 시 공식 SNS, 문자메세지, 지역유선방송 자막을 통해 교통통제 및 우회안내 등 대시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1천320억원을 들여 2014년 3월 착공한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사업은 도로건설 4.3㎞(너비 4차로), 교량 1.3㎞ 규모로 대림ENSC가 시공하고 수성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아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58.7%를 보인 가운데 이날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