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칙칙하던 양산지하보도가 환하고 아름답게 확 바뀌었습니다’

오산시 세마동주민자치회(회장 정찬성)와 세마동주민센터(동장 신선교)는 8월29일~9월12일까지 15일간 주민자치위원, 배형진 작가 부부, 미술협회 오산지부 회원, 통장, 단체위원, 동민 등과 함께 ‘양산 지하보도벽화사업’을 완료하고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안민석 국회의원과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문영근 시의원, 마을 노인회장, 세마동 기관·단체장, 동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축하하고 그간의 수고와 열정을 격려했다.

벽화사업은 양산지하보도(대림·효성아파트~늘푸른아파트)가 서부우회도로 개설과 함께 2011년에 준공됐으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주민들이 통행을 꺼리는 등 그동안 각종 민원이 야기돼 왔다.

이에 세마동주민자치회는 안전하고 깨끗한 통로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두번째 벽화그리기 사업에 나서 완료한 것이다.

연장 140m(계단통로 포함), 높이 5m, 폭 5m에 이르는 지하보도에서 연인원 500명이 15일간 휴일없이 천정, 바닥, 벽청소를 비롯해 내벽바탕칠, 배경채색, 스케치, 그림채색 등 벽화(18종 32컷)를 그려 지하보도가 화사하게 변모하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시 면적 가운데 31%를 차지하는 세마동은 도·농 복합지역으로 개발이 더디고 자연부락이 밀집, 주거환경개선에 어려움이 많은 등 열악한 여건에 놓여 주민자치회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마을 벽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1차 마을 벽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2차 벽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주민자치회는 앞으로 사업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찾아 내년 3차 벽화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재능기부를 통해 동민들과 함께 세마동 벽화거리를 전국에 널리 홍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