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최근 길거리에 버려진 폐자전거 69대를 수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보급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2009년부터 길거리에 방치되는 자전거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자 8년째 시행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800대에 달한다.

시는 공공일자리 인력 3명을 고용, 시전역에서 수거한 폐자전거에서 좋은 부품들만 모아 거의 새것으로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보급, 자원 재활용과 일자리 창출, 이웃돕기, 도시미관 개선 등 네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용인교육지원청과 연계, 말끔하게 고친 자전거를 초·중·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나눠줘 이들의 통학에 도움을 줬다.

시 관계자는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수리해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업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쁨까지 주는 만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