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성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금약그룹이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에 800억원을 투자, (가칭)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High-tech Industry Business Center)를 건립한다.

남경필 도지사와 김춘학 금약그룹 회장은 10월17일 도청에서 판교제로시티 조성 사업 성공과 한·중 첨단기술 협력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담은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 협약서(MOU)’에 서명했다.

이 협약에 따라 금약그룹은 경기도시공사가 판교제로시티에 조성하는 글로벌비즈센터 3개동 가운데 1개 동을 분양받아 1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금약그룹은 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에 하얼빈공대 로봇그룹, 베이징대 창업보육센터, 흑룡강 금약태양광발전 유한회사 등 다수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한·중 첨단기업간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 관련 첨단기업을 유치해 판교제로시티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금약그룹이 판교제로시티에 투자 결정은 의미가 있다” 며  “금약그룹의 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도와 중국 첨단기업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나아가 아시아 첨단산업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금약그룹은 태양광, 전자사업, 부동산 등으로 유명한 흑룡강성 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2015년 연간 매출 11억5천563만위안(한화 1천970억원)을 기록했으며 2004년 동작인식특허를 보유한 국내기업 (주)셀루온에 투자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태양광 발전시설, 동작인식 센서, LED태양광 등을 주로 생산하며 중국 명문 과학기술대로 유명한 하얼빈공대, 중소기업 육성 사업으로 유명한 베이징대 창업보육센터, 카이스트 AI연구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2년 1월 금약코리아 한국지사를 설립,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중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판교제로시티를 국제적인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해외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적 자동차 회사 BMW사와 R&D센터 설치를 위한 협약 체결에 이어 올해 1월 중국의 자율주행 R&D 기술을 선도하는 에이텍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는 판교제로시티 조성이 완료되면 판교 일대에 1천800개 첨단기업과 11만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클러스터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