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관·금관·현악기 등이 앙상블을 이뤄 때론 잔잔하게 때론 웅장한 스케일로 흉금을 파고드는 오케스트라(orchestrar·관현악).

계절이 바뀌는 겨울 문턱(立冬) 늦가을 밤에 아름다운 팝스오케스트라 선율이 오산문예회관 공연장을 사로잡았다.

오산팝스오케스트라(단장 오근택·지휘 장기호·악장 이광희)는 11월7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 학생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팝스오케스트라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사나 선율에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곡들로 선정됐고 콘서트 도우미가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관객들은 부담없이 음악에 몰두할 수 있었다.'음악으로 치유한다‘는 'Healing'을 주제로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하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연주회로 기획됐다.

여기에 팝스오케스라 연주는 오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쿨 愛 앙상블’ , ‘투 카포 통기타’ , ‘크리스탈 댄스 스포츠’ 등과 협연을 통해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큰 무대에서 정식공연 기회를 갖지 못하는 이들 음악단체에게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특히 이광희 악장이 알토색소폰 솔로 연주로 공연장을 잔잔하게 울린 비틀즈의 ‘Hey Jude’는 관객들을 잊지못할 진한 감동으로 빠져들게 했다.1,2부로 나누어 진행된 연주회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 루이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 영화 겨울왕국 주제가 ‘Let it go’ 등 친숙한 곡들이 건반, 드럼, 기타, 베이스 등 리듬악기들과 함께 팝스오케스트라에 맞도록 편곡·연주됐다.

2007년 오산지역 연주인들과 음악동호인들로 결성된 오산팝스오케스트라는 현재 20명 안팎의 단원들이 매주 정기모임을 통해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나아가 단원들은 오산과 인근지역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학교 등을 찾아 문화적 소외계층들에게 음악적 감성을 전하며 정서함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단장 오근택                         ▲ 악장 이광희                   ▲ 지휘 장기호

한편 오산시가 지원한 제7회 연주회는 오산대학교 이벤트학과가 참여하면서 민·관·학의 효율적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