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성도시공사(이하 공사)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공사는 “앞서 11월17일 화성시 동탄 남광장에서 노승종(46) 그린환경센터팀 대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청년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고 11월20일 밝혔다.

당일 노 대리는 직원 선진지 연수프로그램을 위해 싱가폴로 출장을 다녀온 뒤 휴식을 취하러 귀가하는 길에 이날 오전 11시45분쯤 동탄 남광장 거리에서 행인 몇 명이 어쩔 줄 몰라하며 발을 동동구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현장에서 30대 남자가 의식을 잃은 채 사지를 뒤틀며 쓰러져 있었다.

이에 노 대리는 목격자 1명에게 119에 신고를 요청한 뒤 평소 공사에서 안전훈련을 받았던 대로 쓰러진 남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200회 가량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자 쓰러진 남자는 호흡이 돌고 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10분 뒤 태안소방서 응급구조대가 도착할 무렵 남자는 의식을 차리고 상태가 호전되면서 한림대병원으로 안전하게 호송됐다.

노승종 대리는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지 않았으면 자칫 당황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공사에서 반복적으로 교육받은 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며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공사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매년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며 “앞으로 공사는 지속적인 안전보건교육과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