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방치됐던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11월29일 권선구 산업로 85 현지에서 ‘고색 뉴지엄’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뉴지엄은 ‘뉴’(New-새로운)와 ‘뮤지엄’(Museum-박물관)을 합쳐 만든 복합어.

산단 폐수처리장을 고쳐 지은 고색 뉴지엄은 연면적 1천81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를 갖췄다.

지하는 전시실, 아카이브(정보창고), 독서공간, 창의적 체험공간이 구축됐다.

또 1층은 안내소와 시립 고색 뉴지엄 어린이집이, 2층은 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은 작품보관소다.

고색 뉴지엄은 ‘산업단지와 지역사회의 소통공간, 예술적 변주와 창의활동이 가능한 문화로터리’를 비전으로 세웠다.

산단 근로자들의 휴식공간,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창조교육공간, 지역주민들과 근로자들이 공유하는 지역소통공간, 투자설명회·제품전시회가 열리는 기업 비즈니스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색 뉴지엄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시는 10년간 가동하지 않은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리모델링으로 시민들을 위한 ‘문화향유공간’을 만드는 사업에 응모했다.

2017년 2월 착공, 10월 완공했다.

시비 25억7천300만원, 국비 12억5천100만원, 도비 1억2천600만원 등 39억 천만원이 투입됐다.

폐수처리장은 2005년 산단을 조성할 당시 관계법령에 따라 건립됐다.

하지만 산단은 폐수배출이 없는 첨단조립업종,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도시형공장을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폐수처리장은 제역할을 하지 못하며 10년간 방치됐다.

이날 개관식은 염태영 시장, 김진관 시의장, 산단 관계자, 주민 등 150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고색 뉴지엄은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주민, 예술인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소통공간이 될 것이다” 며 “참여형 공공예술이 이뤄지는 창작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색 뉴지엄은 12월20일까지 ‘Re-born(다시 태어나다) 묶는 기술’을 주제로 무료 개막 전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