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는 12월21일 발트 2개국 대사와 만나 IT기술, 인력교류, 기업 상호진출, 교육정책 등 경제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남경필 도지사는 서울사무소에서 페테리스 바이바스(PĒ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대사와 야크 렌스먼트(JAAK LENSMENT) 주일 에스토니아 대사(한국 겸임)의 예방을 받았다.

발트 2국 대사 방문은 12월3일~8일까지 에스토니아 정부 초청으로 방문한 경기도협업출장단의 탈린 방문에 따른 후속으로 이뤄졌다.

► (좌)야크 렌스먼트 주일 에스토니아대사(한국겸임)·(우) 페테리스 바이바스 주한 라트비아대사

남경필 도지사는 “지난번 경기도경제협력실무단이 발트 2국을 방문했을 때 전적으로 지원한 배려에 감사드린다” “도가 두나라와 협력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계기를 통해 도와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조속히 체결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아울러 “양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도는 물론 특히 대한민국 IT와 스타트업의 중심 판교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렌스먼트 대사는 “우리나라는 비즈니스 환경이 좋은데 그 가운데 인적자원이나 디지털자원이 매우 우수하다” 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장관으로부터 (MOU와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통해 민·관 협력이 균형 잡히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MOU 협력가능 사업을 검토중이고, 거기엔 기업의 상호진출, IT분야 인력교류 등이 포함돼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바이바스 대사는 “우리는 이미 경제부 산하에 TF를 만들었고, 1월에 도와 같이 협의할 수 있도록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며 “도는 이미 스타트업과 관련된 인프라를 잘 마련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이와 관련된 MOU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번 EU 오찬에서 봤을 때 남경필 도지사의 비전에 감동을 받았다” 며 “어떻게 지방정부 지도자로서 국가 전체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 도지사의 비전에 매우 감명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발트 2국과 기업·스타트업 협력 플랫폼 마련을 위한 상호 기업지원데스크 설치와 데모 데이, 기업매칭 세미나 등 교차 개최를 통한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방안 및 도와 라트비아간 인재교류 협력도 논의됐다.

바이바스 대사는 “라트비아는 교육과 관련해 대한민국, 도와 협력하길 원한다” 며 “정부는 이에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장학금 제도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학생 60명이 라트비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재, 특히 젊은이들에게 투자는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양지역, 국가간에 인재교류 협력도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지원기관이면서 교육기관” 이라며  “아시안 스타트업 허브가 되기 위해 우리가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청년들을 초대하고 있다. 발트 국가와도 그런 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도는 경제협력지역 다변화 전략에 맞춰 향후 발트 2개국과 기업 기술제휴 및 매칭, 블록체인을 활용한 이레지던시(전자 시민권) 협력사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정책수요에 부응한 협력사업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