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부터 용인시내를 운행하는 택시안에서 구토하거나 오물투기 등 영업을 방해한 승객은 15만원 이내에서 세차실비와 영업손실비용 등을 배상해야 한다.

시는 최근 이런 내용으로 용인시개인택시조합과 택시회사들의 택시운송사업약관 개정을 승인했다.

이는 택시기사와 승객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경찰이 합의를 유도하더라도 명확한 기준이 없어 다툼이 장기화되고 양측 모두 피해자가 되는 등 다툼을 처리할 기준이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개정약관은 구토나 오물투기 외에 차량이나 차내기물파손시 원상복구 및 영업손실비용을 물리고 목적지 도착 뒤 하차거부 등으로 경찰서에 인계하는 경우 경찰서까지 운임과 영업손실비용도 배상토록 했다.

또 무임승차를 했거나 운임지불을 거부하고 도주시 기본운임의 5배 이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사와 승객간 마찰을 줄이는 방향으로 약관개정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는 법인택시 289대, 개인택시 1천394대 등 모두 1천683대에 이르는 택시가 등록·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