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첫 경무관 부부가 탄생했다.

2014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해경 서울송파서장의 남편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총경)이 경무관 승진자로 내정되면서 우리나라 제1호 부부 경무관이 탄생한 것이다.

▲ 대한민국 첫 경무관 부부가 탄생했다.(현재섭·김해경 부부)

경찰청은 12월17일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 등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자로 내정했다.

경기경찰청은 현재섭 외사과장과 김수희 안산상록서장, 인천경찰청은 정승용 인천경찰청 보안과장이 경무관으로 각각 승진했다.

승진자 가운데 70%가 경찰대 출신이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아 입직경로별·지역별 편중현상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섭 경무관 승진자는 경찰대 1기 출신으로 1985년 경위로 입문한 뒤 경북 울진서장, 서울국회경비대장, 서울남대문서장, 경찰청 수사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또 김해경 경무관(송파서장)은 1980년 순경으로 임용, 남편 현재섭 경무관 보다 앞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양평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과장 등을 지냈다.

■경무관 승진 대상자(22명)

박기호 경찰청 정보 2과장, 박명춘 사이버범죄대응과장, 이상로 교통안전과장, 김교태 재정담당관, 김헌기 강력범죄수사과장, 하상구 수사기획과장, 유진형 감찰담당관, 송민헌 인사담당관, 최해영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박생수 교통안전과장, 김남현 광진서장, 정창배 총경(청와대 파견), 김창룡 여성청소년과장, 김진표 경무과장, 이준섭 101경비단, 김병구 경비 1과장, 박석일 광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박세호 충북지방경찰청 정보과장, 현재섭 경기경찰청 외사과장, 김수희 안산상록서장, 정승용 인천지방경찰청 보안과장, 김흥진 경남김해중부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