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회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는 9월19일 세계 유일 분단의 상징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이는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가 추진하는 DMZ 사업현장의 진행상황, 추진상 애로점 등을 청취하고 위원회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기획재정위 소속 도의원들은 ‘임진각 관광지 기반시설 조성사업’ , ‘임진각 DMZ 생태탐방로’ , ‘캠프 그리브스 활용사업’ 현장을 찾았다.

정대운 위원장은 ‘임진각관광지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관련, 180억원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많은 도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캠프 그리브스 활용사업’ 현장에서 사업추진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우선 현재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하는 부지조성사업의 감정평가시점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대체부지조성사업의 감정평가가 준공시점에 이뤄지게 됨에 따라 추가 예산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부분을 군부대와 재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캠프그리브스’ 활용과 관련 “시설 전부 리모델링도 필요하지만 일부 미군이 활용한 시설 자체를 보존하는 방안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며 “향후 개성관광 등이 재개될 경우 중간지점으로 활용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위 위원들은 “과거 DMZ가 전쟁에 두려움과 분단의 흔적으로 표현된 곳이었다면, 이제는 평화의 상징으로 표현될 시기” 라며 “DMZ 개발사업에 시대의 흐름을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캠프그리브스’는 6.25한국전쟁 이후 50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공간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군 기지 가운데 한곳으로 미2사단 506연대가 머물렀던 곳이다.

미군 철수 이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013년 민간인들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리모델링, 민간인통제구역내 유일한 체험형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날 DMZ 현장방문은 기획재정위 정대운 위원장을 비롯한 정승현 부위원장(더민주·안산4), 박관열 부위원장(더민주·광주2), 김강식(더민주·수원10), 김경호(더민주·가평), 김우석(더민주·포천1), 민경선(더민주·고양4), 신정현(더민주·고양3), 유영호(더민주·용인6), 이종인(더민주·양평2), 이혜원(정의당·비례), 임채철(더민주·성남5) 도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