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농부가 키운 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켓으로 화성송산포도가 포도시장에 새 바람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해풍을 맞고 자라 특유의 향과 당도가 높아 명품포도로 손꼽히는 화성송산포도가 내년부터 씨 없고 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켓’을 선보이며 포도시장 공략에 나선다.

화성시는 지역 우수농산물로 유명해진 화성송산포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젊은 포도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일반 캠벨포도에 비해 약 6배 비싸게 판매되는 ‘샤인머스켓’ 생산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2006년 일본국립과수연구소가 개발한 청포도로 당도가 18브릭스 이상으로 높아 일본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품종이다.

샤인머스켓 생산에 주축이 된 젊은농부들은 11월29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시식회를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포도를 처음 맛본 참석자들은 기존에 익숙했던 캠벨과 달리 껍질째 먹어도 식감이 좋고 높은 당도에 향까지 좋아 비싼 가격에도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약 5억원을 들여 40세 미만 젊은농부 10가구를 중심으로 시설투자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7월말~9월중순까지 집중출하로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응구 농식품유통과장은 “고부가가치 신품종으로 포도농가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며 “화성로컬푸드직매장을 시작으로 판매처를 늘려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