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위원장 홍진선)는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사업을 지원한 경기도시공사의 잘못을 지적하며 책임있는 조치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강력 규탄행동에 돌입한다”고 4월11일 밝혔다.

범대위는 “경기도시공사는 앞서 2017년 2월 ‘군공항이전지원단(이하 TF)’을 발족, 수원시와「군공항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2018년 2월~9월까지 군공항 활성화 방안으로「수도권 남부 민간공항 건설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TF는 작년 6월 해체됐으나 비공개로 부쳐진 용역 결과가 군공항과 함께 경기남부권 신공항 추진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수원시에 유리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전곡산업단지와 동탄2신도시 조성 등 화성시의 이익사업을 수행하는 경기도시공사가 화성시민들 대부분이 반대하는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강력 반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범대위는 지난해 경기도시공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화성시 일원에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또 4월2일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만나 용역결과의 전면 백지화 및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화성시민들과 함께 경기도시공사 규탄 집회를 개체할 계획이다.

홍진선 위원장은 “객관성을 지켜야 할 경기도시공사가 1천200만명 도민들의 혈세 1억5천만원을 수원시를 위한 민간공항 건설용역에 쏟아 부어 갈등을 확산시키고 화성시민들을 기만했다” 며 “(수원시는) 민간공항이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교통의 요지인 수원에 유치하는게 더 이익일 것이다. 민간공항 건설은 군공항이전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범대위는 앞으로 순회 설명회와 현장교육을 통해 군공항이전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4,5월 화성시 서해안을 찾는 수십만명의 관광객들과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