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길을 잃고 헤매는 여섯살 여아를 경찰관이 찾아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화성동부경찰서(서장 박명수)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는 박민재 경장.

▲ 박민재 경장

1월27일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24일 오후 4시8분쯤  '오산시 궐동 ○○교회 앞 길에서 아이가 없어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박명수 서장은 교통경찰, 112순찰차, 실종팀 등 40명으로 수색팀을 꾸려 실종현장에 출동, 인근 방범CCTV를 분석하면서 보라색 꽃무늬 점퍼와 분홍색 부츠를 착용한 여아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2시간 동안 수색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수색팀에 합류한 박민재 경장이 길을 잃고 헤매는 여아(6)를 발견, 가족품으로 인계했다.

아이는 가족과 함께 길을 나선 뒤 갑자기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명수 서장은 박민재 경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 박명수 서장(왼쪽)이 박민재 경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박명수 서장은 "아이가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가 기쁘다. 앞으로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감동치안을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동부경찰서는 1월27일 아이 가정을 방문, 박명수 서장이 직접 작성한 서한문과 길을 잃었을 때 대처요령이 담긴 홍보물,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