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규제에 따른 한·일간 갈등속에서 오산지역 시민연합단체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14일)에 앞서 7월29일 시청 광장에 설치된 오산평화의소녀상을 찾아 헌화한다.

위안부 기림일은 세계 각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날로 1991년 8월14일 故 김학순 할머니 생전에 최초로 위안부 피해사실 증언을 기려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오산시에 소녀상 건립 뒤 세번째 맞는 위안부 기림일과 8월10일 오산평화의소녀상 3주년 기념식에 앞서 거행된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규탄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도 함께 발표한다.

곽상욱 시장·장인수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오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 등 시민 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경남 오산평화의소녀상 사무국장은 “헌화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산평화의소녀상은 2015년부터 건립 모금운동이 시작돼 55개 단체와 1천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금 6천800만원으로 2016월 8월14일 건립됐다.

지난해에 이어 8월10일 오후 4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3주년 기념식과 회화대전 공모 시상식도 진행된다.

헌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참여한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오산평화의소녀상 3주년 기념식 식순에 넣어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