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위축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장터 운영,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온라인 강의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형태로 ‘착한소비 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과 골목상권 등을 돕는 이른바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를 말한다.

이를 위해 도는 4월23일 ▲도민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 ▲사회적 가치와 함께하는 착한 소비 ▲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착한 소비 등을 목표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지역을 살리는 소비운동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도민 1인당 1회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으로 소득이 생겼지만 정작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나 소비가 어려운 현재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소비진작방안이다.

이에 따라 도는 먼저 도민들과 함께하는 착한소비 일환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장터를 확대하고 기존 친환경꾸러미와 감자, 양파, 화훼, 수산물 등 품종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4월2,3일 의왕휴게소를 시작으로 수원종합운동장, 안양종합운동장, 화성궁평항 등지에서 도내 농산물과 수산물을 드라이브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4월25일 여주신륵사 주차장에 이어 5월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수산물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야외에서 독립영화와 공연을 관람하고 지역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드라이브 스루 놀이터도 운영한다.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놀이터 정보를 담은 지도(‘터-맵’)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착한여행 캠페인에 나서 2021년 12월까지 사용이 가능한 도내 유료관광지(80곳) 70% 할인권을 판매하고 관광펜션(30곳) 숙박료 50% 할인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5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도서배송을 희망할 경우 택배 배송비를 1곳당 36만 원 이내로 지원하는 ‘코로나 극복 동네서점 살리기’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도내 300개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이 지원 대상이다.

강사, 예술인, 체육인 등의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온라인 강의와 공연 콘텐츠도 제작키로 했다.

도는 도민이나 공무원 대상의 스포츠·인문학·음악·민주시민 교육에 사용되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에 이들을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에서 252개 팀의 온라인 공연을 인터넷과 유튜브로 제공하고 경기도자재단이 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 유튜브로 도자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사회적가치와 함께하는 착한소비를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사회복지시설(노인·장애인)에 반려식물로 꽃 화분을 지원하는 방법과 착한꽃집을 이용한 ‘5월 가정의 달’ 꽃 선물 캠페인 등을 소개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는 일선 자치단체와 함께 공무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포인트 일부를 지역화폐로 바꿔 지급하는 선택적 복지포인트를 상반기에 신속히 사용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도민들의 재난기본소득 사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도민 사용 인증 릴레이’ 이벤트와 지역내 음식점, 미용실, 동네빵집에 일정 금액을 선결제하고 사용시 차감하는 ‘착한소비 동행 캠페인’도 지역소상공인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 자활기업, 중증장애인단체, 노인이 생산하는 사회적가치 생산품들의 공동브랜드 홍보·판매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장점은 도민과 지역경제가 상생하는 수단이라는 점에 있다” 며 “코로나19 사태를 예방하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민들이 착한소비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