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월17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 일자리 박람회 등 취업 행사를 연기·취소했지만, 구직자들의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일자리 확충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코로나19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 면접관에 참여할 업체들을 모집한다.

► 2019년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상반기 일자리 박람회.

5월18일~29일까지 용인시 일자리센터(전화 289-2262~8)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 기업 가운데 고용유지 가능성을 비롯한 4대보험 가입 여부, 급여수준 등을 고려해 취업확률이 높은 업체순으로 40곳을 선발할 방침이다.

► 백군기 시장(오른쪽)이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을 만나고 있다.

아울러 면접참여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기업이나 행사에 참가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구직자를 연계하는 간접접수관도 운영한다.

간접접수관은 업체 관계자 대신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들이 구직자와 상담하고 조건에 맞는 업체에 이력서 등 서류를 전달해 준다.

백군기 시장은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다” 며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관련업체들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을 감안, 생활방역지침을 엄격히 지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 격월로 진행하던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도 구인업체가 요청하면 수시로 면접하기로 확대했다.

한편 2019년 시가 시청 1층 로비에 마련한 상반기 일자리 박람회는 33개 구인업체가 133명을 모집한 가운데 구직자 700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