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대중 길에 쓰러진 민간을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진짜사나이가 있다.

자칫 꺼질 뻔 했던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4분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제51보병사단 기동대대 김진문 중사(34).

▲ 육군 제51보병사단 기동대대 김진문 중사(34)

5월18일 사단에 따르면 김 중사는 앞서 10일 오후 2시쯤 차량으로 귀대중 인적이 드문 도로에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 오토바이만 쓰러졌다고 여기며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오토바이 밑에 엎드린 채 쓰러진 A씨를 발견, 신속히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A씨에게 뛰어갔다.

김 중사는 머리와 몸 전체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A씨를 바로 눕히고 의식을 확인했으나 어의치 않아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약 2~3분간에 걸친 심폐소생술로 A씨는 의식을 찾았고, 이 모든 과정은 4분(기적의 시간)안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의식을 찾은 A씨는 화성시 소재 중국집 배달원으로 사고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 중사는 A씨를 눕혀 안정시키고 도착한 119에 인계했다.

김진문 중사는 “어느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으면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제51보병사단은 일찍부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을 진행해 왔고 모든 장병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의무적으로 교육시키며 주기적인 훈련과 검열을 통해 숙달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