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의심케 하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끊긴 여성이 경찰의 끈질긴 수색과 탐문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5월20일 화성동부경찰서(서장 박명수)에 따르면 앞서 18일 오후 8시쯤 “어떤 여성이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며 충남 홍성경찰서로부터 화성동부경찰서 정남파출소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긴급상황을 직감한 정남파출소 경찰관들은 즉시 위치추적과 함께 기지국 주변을 수색했지만 여성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정남파출소 순찰팀들은 다음날(19일) 오전 9시30분부터 관할지역내 모텔 20개소를 탐문에 나서 모텔 종업원에게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끝에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의식이 희미한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자살기도자를 처음 발견한 윤미정 순경은 “수배전단지를 들고 모텔 곳곳을 살피는 과정에서 여성을 발견했다. 다행히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남파출소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어도 귀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었다. 위급상황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매우 중요했던 사례” 라며 “주민 여러분께서 어떤 어려움이나 위험에 처한 경우 경찰을 찾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