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1월4일 도청에서 양주시 채석장 매몰사고에 따른 후속조치 하나로 도내 채석장 안전관리 현안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도청 안전관리실, 노동국, 축산산림국 등 재난 및 산업안전, 산지 관련 실·국장과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진행됐다.

►도청 실·국장과 31개 시·군 부단체장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도내 사업장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비통한 심정이다” 며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재차 점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석장을 비롯해 해빙기가 되면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우려되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옹벽, 석축, 산사태 취약지역, 절토사면, 급경사면 같은 위험 시설들을 주의깊게 점검해 달라” 며 “현장 안전조치와 안전교육, 방재시설 마련, 안내판 부착 등 사고예방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병권 권한대행이 재난안전관리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앞서 1월17일부터 겨울철 건설공사장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설 연휴기간 동안 전체대상 1천140개 가운데 693개소 점검을 마쳐 점검률이 60%를 넘었다” 며 “계속해서 공사장 안전점검을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양주시 채석장 매몰사고 원인과 향후 재발방지 방안을 놓고 도내 채석장이 분포한 포천시(4개소), 연천군(2개소), 파주시, 안성시, 양주시 등 5개 시·군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특히 각 시·군은 유사한 위험요소를 내포한 옹벽, 석축, 경사면,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해빙기 안전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오병권 권한대행은 앞서 1월29일 양주시 채석장 매몰사고 소식을 접한 뒤 즉시 현장을 찾아 관련자들에게 신속한 구조와 현장안전 확보조치 등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