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비오는 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우산 캠페인’을 6월24일~11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212개교에서 진행한다.

안전우산은 투명하고 빛을 반사하는 재질이라 비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등·하교하는 어린이의 시야확보가 수월하다.

또 운전자는 어린이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관련사진-어린이들이 비오는 날에 안전우산을 쓰고 등교하고 있다.

우산 한쪽에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 30(km/h)을 적어 넣어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도는 2021년 553개 초등학교 1학년 5만500명에 안전우산을 지급했다.

올해는 농·어촌지역 등에 위치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212개교를 선정해 안전우산 2만5천개를 제작·제공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이 교실에서 안전우산을 쓰고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받고 있다.

6월24일 파주시 금촌초를 시작으로 캠페인이 진행되는 학교에서 교통안전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 경찰관이 강사로 나서 교통안전 방문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2021년 도가 안전우산 캠페인 대상 초등학교 553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참여학교 96%가 안전우산 캠페인을 다시 신청할 의향이 있으며, 94%는 안전우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화진 평생교육국장은 “안전우산 캠페인을 11월까지 비가 잦은 시기를 중심으로 시행하겠다” 며 “안전우산 배부와 함께 대면·비대면 교통안전교육을 병행해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도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천605건, 하루에 7.1건꼴로 발생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3천207명이다.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건)는 전국의 29.3%를 차지해 서울시(1천26건)의 2.5배 이상이다.

특히 2021년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523건(사망 2명, 부상 563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