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부터 만 19세 중증장애인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장애인 누림통장’을 시행한다.

도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하는 저축지원사업이다.

7월18일~8월12일까지 신청·접수한다.

이 사업은 24개월간 매달 10만원 범위에서 장애인의 저축액수 만큼 도와 시·군이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2년 만기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5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장애인 누림통장' 저축지원사업 안내 포스터.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2003년생) 장애인복지법상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다.

도는 만기시 학자금과 창업 등에 저축액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기준을 만 19세로 정했다.

도내에 거주하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운데 만 19세는 1천464명이다.

거주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나 동일가구원 등이 대리로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소득·재산 기준은 없으나 유사한 자산형성지원사업에 가입한 경우는 중복 신청할 수 없다.

도는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지원사업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인 청년들이 자산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청년지원사업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은 참여가 사실상 어렵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전화 1544-6395) 또는 일선 시·군 장애인복지부서 및 읍·면·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허성철 장애인복지과장은 “도내 중증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누림통장을 추진하게 됐다” 며 “참여하는 장애인들이 자립에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향후 도내 장애인들에게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