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전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방사 사육 금지명령을 시행한다”고 10월13일 밝혔다.

이는 앞서 10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 인근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 )가 검출, 12일부로 위기단계가 ‘주의’ 에서 ‘심각’으로 격상된데 따른 조치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주나 빠르게 검출된 만큼 바이러스의 농가유입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지명령 시행기간은 10월13일~2023년 2월28일까지다.

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가금농가에 내려진 방사 사육 금지명령.

적용대상은 도내 모든 가금농장으로 해당기간내 닭, 오리 등 가금을 마당이나 논·밭 등에 방사·사육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금지명령 위반시 「가축전염병예방법」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최근 철새들이 우리나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농가유입 위험이 커진 만큼 더욱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다” 며 “도내 가금농가는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지명령을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올해 10월~2023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특별방역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역(17개 구간 101개 지점) 감시,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가금농가 집중소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모든 가금농가(970호) 전담관 지정·관리, 축산차량 거점세척·소독시설 확대(24곳→34곳), 산란계 취약 농장(48곳) 통제초소 설치, 산란계 밀집사육단지·특별관리지역 상시예찰 등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