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山地)나 자연공원을 무단훼손한 불법행위자들이 경기도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단장 김민경)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이 훼손한 산지면적은 2만721㎡로 축구장 면적의 약 3배에 이른다.

특사경은 “앞서 10월17일~28일까지 항공사진으로 훼손이 의심되는 도내 산지 360필지를 현장단속에 나서 산지관리법, 자연공원법 위반행위 53건을 적발했다”고 11월17일 밝혔다.

►특사경이 제작한 불법행위 사례 판넬.

위반내용은 ▲불법시설물 설치 23건 ▲주차장 불법조성 17건 ▲농경지 불법 조성 5건 ▲기타 임야훼손 7건 등 산지관리법 위반 52건과 자연공원법 위반에 해당하는 ▲불법시설물 설치 1건 등이다.

A씨는 광주시 소재 임야 783㎡에 불법으로 산지를 전용해 밭농사를 지은 혐의로 적발됐다.

또 B씨는 양주시 소재 임야 1천393㎡에 허가없이 묘지를 조성하고 아스콘 포장까지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의왕시 소재 일반음식점 자영업자 C씨는 임야 1천435㎡에 산지전용 허가없이 주차장부지를 만들어 영업하다 적발됐다.

D씨는 하남시 소재 임야 663㎡를 교회 주차장으로 조성, E씨는 하남시 소재 임야 135㎡에 직원휴게실 용도로 비닐하우스를 설치, F씨는 시흥시 소재 임야 264㎡에 창고를 설치하는 등 각각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특사경은 적발된 불법행위는 관할 지자체에 신속한 원상복구와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등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김민경 단장은 “산림과 자연공원내 불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도민들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행위는 특사경 누리집(www.gg.go.kr/gg_sprcial_cop) 또는 도 콜센터(전화 031-120)로 제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