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문영근)는 5월25,26일 이틀간 세교택지개발지구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한 중앙문화재연구원, 겨레문화유산연구원 등 4곳을 현장방문했다.

이는 김영희 시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2015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세교지구 출토유물 보존 및 관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문영근 시의장, 손정환·김영희 시의원, 윤병주 문화체육과장, 남경식 오산문화원 상임위원,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 15명으로 현장방문단이 꾸려졌다.

이들은 25일 겨레문화유산연구원(고양시 소재) 등 3개소에 이어 26일 중앙문화재연구원(대전광역시 소재)을 찾아 출토유물의 보존 및 관리상태를 일일이 점검했다.

김영희 시의원은 "세교지구 출토유물은 역사·교육적으로 가치가 높은 귀중한 유물이지만 외지로 떠도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며 “선조의 얼과 역사의 숨결이 깃든 귀중한 유물을 길이 보존하고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영근 시의장은 "세교지구에서 청동기시대 유물(고인돌)과 삼국시대 철제 및 토제들이 많이 출토된 점은 그 만큼 살기 좋은 곳이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며 집행부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보다 전향적인 자세와 지혜를 모아 문화도시 오산건설에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5년 세교1지구에서 최초 발굴된 유물은 무문토기저부 등 7만9천671점으로 이 가운데 7만7천493점은 국립중앙박물관 이관, 978점은 국가귀속 뒤 임시보관, 1천200점은 경기문화재연구원(수원시 소재)에 각각 보존돼 있다.

아울러 2009년 발굴된 5천686점은 중앙문화재연구원 등 3개소에 각각 분산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