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꿈나무 故 김정희 선수가 화성시 등록선수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채인석 시장은 “2016년 9월7일 제48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 고등부에 출전, 8강전에서 판정패하고 뇌출혈 및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뒤 33일만에 사망한 故 김정희 선수(16·수원 영생고 1)가 화성시 소속 논란과 관련, 화성시 등록선수라는 사실을 공식확인하고 유가족에게 공개사과한다”고 12월18일 밝혔다

▲ 복싱 꿈나무 故 김정희 선수

앞서 채인석 시장은 2016년 11월11일 故 김정희 선수 부모 등 유가족을 만나 김 선수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과정 재조사를 약속했다.

이에 시는 진상조사에 나서 김 선수의 선수등록은 코치가 직접 대회를 주관한 대한복싱협회에 전산등록하고 화성시복싱협회를 거쳐 대한복싱협회에 제출· 승인한 사실을 확인했다.

▲ 故 김정희 선수 경기장면

또한 김 선수 출전 당시 코치가 ‘화성시체육회’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 상태도 화성시복싱협회 전무이사가 지원한 사실도 파악했다.

아울러 시는 “화성시복싱협회 선수로 등록·출전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화성시복싱협회 소속 선수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채인석 시장은 “늦게나마 진상을 밝히고 故 김정희 선수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 며 “화성시복싱협회가 화성시체육회의 가맹경기단체인 만큼 체육회장으로서 초기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