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녹조발생을 막아라’

경기도와 경기도수자원본부(본부장 김문환)는 팔당호 녹조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취약한 관리가 우려되는 개인오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6월12일 경기도수자원본부에 따르면 도는 6월29일까지 도와 시·군 담당자, 환경단체 관계자 등 31개조(69명)로 점검반을 구성, 팔당상류지역 소규모 오수처리시설을 비롯한 도전역 1천200개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일제점검한다.

개인하수처리시설은 건축물내 오수처리를 위한 시설로 1일 처리능력 50㎥을 기준으로 소규모와 대용량으로 나뉜다.

1일 발생량 2㎥이하 주거시설은 분뇨만 처리하는 정화조로 구분된다.

2017년말 기준으로 도는 모두 15만7천671개 개인하수처리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팔당호 인근 지역에 위치한 개인하수처리시설은 5만8천724개로 37.2%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이 가운데 최근 2년간 위반사실이 있거나, 취약한 관리가 예상되는 팔당호 인근 440개소와 기타지역 760개소 등 1천200개소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생활오수를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공공수역으로 방류하는 행위, 오수처리시설의 전원을 끄는 등 비정상적인 가동행위 등이다.

적발된 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고발되고 과태료 처분, 개선명령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팔당상수원관리지역내 오수처리시설의 시설개선 및 기술지원이 필요한 오수처리시설은 기술지원 컨설팅을 제공한다.

앞서 경기도수자원본부는 5월 4일부터 3주간 대용량 오수처리시설 1천개소를 점검했다.

김문환 본부장은 “팔당호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녹조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 이라며 “올해도 녹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질개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