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보건소는 2014년 한 해 동안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불용의약품) 1천40㎏을 수거했다.

불용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거나 하수구로 배출될 경우 토양·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생태계 교란 및 항생제 내성균 형성 등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시보건소는 앞서 4월 ‘오산시 불용의약품 등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불용의약품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 매월 15일을 ‘불용의약품 수거의 날’로 지정하는 등 시민들에게 전방위 홍보를 펼치고 있다.

불용의약품 수거·폐기는 먼저 각 가정이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을 약국이나 보건소 수거함에 버리면 시(환경과)가 이를 소각장으로 운반해 분기마다 처리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보건소와 약국을 통해 시민들에게 꾸준히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활용도는 아직 높지 않은 실정” 이라며 “약국 복약지도·학교 교육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불용의약품 수거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